절기

동지

예전 이영란 2009. 1. 5. 19:00

동지(冬至)는 24절기 중 하나로,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.

양력으로 12월 22 일경에 드는데, 북반구에서는 이 시기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.

북위 37도인 지역 (서울 등)에서 하지의 태양 복사 에너지를 100%라 한다면 동지에는 49% 정도이다.

서거정의 동지를 읊은시 절구와 율시 두 수

 

一陽夜半子   /  한밤중 자시에 일양이 생겨나니

萬物天下春   / 천하의 만물이 모두가 봄이로다

梅花枝上易   / 가지 위의 매화가 굼틀대는지라

相對一笑新/ 서로 마주해 새로이 한번 웃노라 

 

 

仲冬日南至   / 중동 달에 일남지를 만났는지라

子半生一陽   / 갑자삭 야반에 일양이 생기었네

瓦甕白醪熟   / 항아리에는 막걸리가 다 익었고

砂盆豆粥香   / 동이에는 팥죽이 향기로워라

一梅傳小信   / 한 송이 매화는 봄소식을 전하고

三雪報佳祥   / 세차례의 눈은 상서를 알리었네

坐對細君語   / 아내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며

呼兒獻壽觴   / 아이 불러 축수를 올리게 하네 

 

 서거정

동지날 새벽에 일어나다.

 
아세가 바로 오늘이로구나 / 亞歲是今日
새벽 종이 오경을 알리는구려 / 晨鐘報五更
이미 자시의 반겅에已於子之半

양이 이미 생겼음을 깨달았네轉覺陽已生

첨선은 내가 할 일이 아니거니 / 添線非吾事
매화 구경해 물정이나 볼 뿐이네 / 觀梅見物情
음양은 자라고 사라짐이 있기에 / 陰陽有消長
세도 역시 때로 형통하는 거로다 / 世道復時亨

'절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대한  (0) 2009.01.05
소한(小寒)  (0) 2009.01.05
대설  (0) 2009.01.05
입동(立冬)  (0) 2008.11.26
소설(小雪)  (0) 2008.11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