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수를 이르는 말들에는 이건 것들이 있습니다
春雨水 : 정월에 첫 번째 내리는 빗물
梅雨水 : 매화꽃이 필 무렵에 내리는 빗물
우숫물 : 우수 때에 내리는 많은 빗물
우수(雨水)는 24절기의 하나로, 정월의 중기이다.
입춘의 15일후인 양력 2월 19일경이 우수가 된다.
태양이 황경 330°에 우수입기일이 된다.
옛 세시기에 "입춘이 지나면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
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"고 했다. 더불어 "우수ㆍ경칩이면 대동강 물도
풀린다."고 했다.
이 말처럼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, 따뜻한 봄비가 내리
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이다.
이제 농부는 논밭에 있는 병ㆍ충해 예방을 위해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는 등
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들어간다.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겨울동안 죽지않고 살아있
는 각종 병ㆍ충해를 박멸해 농작물의 병ㆍ충해를 예방하고, 증산을 꾀한다는 것
에서 시작된 하나의 풍습이다.
이규보의 동국이상국후집에 실린 시한편 감상해보세요
次韻朴學士見和寄曆詩親訪贈之
(역서와 시를 보낸 것을 박 학사가 화답해서 자신이 가져다 준 시에 차운하다 )
羞將老朽餘 / 늙고 병든 이 주제에
强獻紀年書 / 역서를 보내 드린 것이 부끄럽네
君在長春境 / 그대는 늘 봄속에 있으니
陰陽任慘舒 / 계절의 변천에 아무 상관 없으리
(그대는 얼굴에 조금도 늙은 티가 없었네)
趁日手談餘 / 날마다 바둑을 두는 여가에
時觀曆象書 / 가끔 역서를 펴보곤 하네
正朝立雨水 / 정월 초하루에 우수가 들었으니
陽道進而舒 / 양기가 좀더 빨리 펴지리
혀균의 惺所覆瓿藁에 실린시 인데
절기 상의 우수를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, 우수(雨水)의 의미를 새길수 있는 시
인 것같아 뽑아 보았습니다.
和思潁詩
田家農務方殷。感憶溟州北原用歸田四時樂春夏韻。倣其體。
(전가(田家)에 농사일이 한창이므로 명주(溟州)의 북원(北原)을 감억(感憶)하여
귀전 사시락(歸田四時樂)의 봄ㆍ여름 두 편 운자를 사용해서 그 체를 의방하다)
전가에는 삼월이 농사 때의 제일이라 / 田家三月最農時
살구꽃 아니 지고 뽕잎은 드문드문 / 杏花未落桑葉稀
잠녀는 바구니 들고 들늙은인 쟁기 지고 / 蠶女持筐野老耟
푸른 들 낮 햇볕은 빛나빛나 한창일레 / 綠野午景方輝輝
비둘기 비 불러도 비는 자못 부족하여 / 鳴鳩喚雨雨不足
남녘 언덕 북녘 언덕 서로 쫓아 날고 나네 / 南隴北隴相追飛
낮은 논은 물 가득코 높은 논은 말랐다면 / 低田水滿高田枯
늙은 암소 살 여위고 송아지는 살쪘다오 / 老牸肉瘦童牸肥
농사집 이 흥취는 내 스스로 알지마는 / 田家此興吾自知
돌아가지 못하는 나 어느 날 돌아가지 / 吾不得歸何日歸
군자가 그리워도 볼 수가 없다니 원 / 我思君子不可見
감호로 함께 가서 고기나 낚고 싶네 / 便欲同釣鑑湖磯
산전이나 수전이나 모두 풀이 많고 보니 / 旱田水田俱多草
풀을 다 못 매주면 벼의 싹이 가늘거든 / 除草未竟禾苗小
낮이 되자 불어오는 맥풍이 해맑은데 / 日午方喜麥風淸
아낙네 점심 내와 주린 배를 불렸고야 / 饁婦來餉飢腸飽
금년에는 우수(雨水)가 때에 알맞으니 / 今年雨水稍應時
노력만 한다면은 가을 수확 좋겠구만 / 努力可見秋登好
참뽕나무 집을 둘러 오디마저 탐스런데 / 穠桑繞舍桑椹肥
종일토록 잎 사이에 꾀꼬리가 꾀꼴꾀꼴 / 終日葉間啼黃鳥
전가의 이 즐거움은 내 스스로 알다마다 / 田家此樂吾自知
가고프니 도리어 일찍 못 가 한이로세 / 欲歸却嗟歸不早
몸을 빌어 그대와 강건을 함께하여 / 乞身康健與君同
남전이라 풍연에 해로를 하자꾸나 / 藍田風煙可偕老
春雨水 : 정월에 첫 번째 내리는 빗물
梅雨水 : 매화꽃이 필 무렵에 내리는 빗물
우숫물 : 우수 때에 내리는 많은 빗물
우수(雨水)는 24절기의 하나로, 정월의 중기이다.
입춘의 15일후인 양력 2월 19일경이 우수가 된다.
태양이 황경 330°에 우수입기일이 된다.
옛 세시기에 "입춘이 지나면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
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"고 했다. 더불어 "우수ㆍ경칩이면 대동강 물도
풀린다."고 했다.
이 말처럼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, 따뜻한 봄비가 내리
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이다.
이제 농부는 논밭에 있는 병ㆍ충해 예방을 위해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는 등
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들어간다.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겨울동안 죽지않고 살아있
는 각종 병ㆍ충해를 박멸해 농작물의 병ㆍ충해를 예방하고, 증산을 꾀한다는 것
에서 시작된 하나의 풍습이다.
이규보의 동국이상국후집에 실린 시한편 감상해보세요
次韻朴學士見和寄曆詩親訪贈之
(역서와 시를 보낸 것을 박 학사가 화답해서 자신이 가져다 준 시에 차운하다 )
羞將老朽餘 / 늙고 병든 이 주제에
强獻紀年書 / 역서를 보내 드린 것이 부끄럽네
君在長春境 / 그대는 늘 봄속에 있으니
陰陽任慘舒 / 계절의 변천에 아무 상관 없으리
(그대는 얼굴에 조금도 늙은 티가 없었네)
趁日手談餘 / 날마다 바둑을 두는 여가에
時觀曆象書 / 가끔 역서를 펴보곤 하네
正朝立雨水 / 정월 초하루에 우수가 들었으니
陽道進而舒 / 양기가 좀더 빨리 펴지리
혀균의 惺所覆瓿藁에 실린시 인데
절기 상의 우수를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, 우수(雨水)의 의미를 새길수 있는 시
인 것같아 뽑아 보았습니다.
和思潁詩
田家農務方殷。感憶溟州北原用歸田四時樂春夏韻。倣其體。
(전가(田家)에 농사일이 한창이므로 명주(溟州)의 북원(北原)을 감억(感憶)하여
귀전 사시락(歸田四時樂)의 봄ㆍ여름 두 편 운자를 사용해서 그 체를 의방하다)
전가에는 삼월이 농사 때의 제일이라 / 田家三月最農時
살구꽃 아니 지고 뽕잎은 드문드문 / 杏花未落桑葉稀
잠녀는 바구니 들고 들늙은인 쟁기 지고 / 蠶女持筐野老耟
푸른 들 낮 햇볕은 빛나빛나 한창일레 / 綠野午景方輝輝
비둘기 비 불러도 비는 자못 부족하여 / 鳴鳩喚雨雨不足
남녘 언덕 북녘 언덕 서로 쫓아 날고 나네 / 南隴北隴相追飛
낮은 논은 물 가득코 높은 논은 말랐다면 / 低田水滿高田枯
늙은 암소 살 여위고 송아지는 살쪘다오 / 老牸肉瘦童牸肥
농사집 이 흥취는 내 스스로 알지마는 / 田家此興吾自知
돌아가지 못하는 나 어느 날 돌아가지 / 吾不得歸何日歸
군자가 그리워도 볼 수가 없다니 원 / 我思君子不可見
감호로 함께 가서 고기나 낚고 싶네 / 便欲同釣鑑湖磯
산전이나 수전이나 모두 풀이 많고 보니 / 旱田水田俱多草
풀을 다 못 매주면 벼의 싹이 가늘거든 / 除草未竟禾苗小
낮이 되자 불어오는 맥풍이 해맑은데 / 日午方喜麥風淸
아낙네 점심 내와 주린 배를 불렸고야 / 饁婦來餉飢腸飽
금년에는 우수(雨水)가 때에 알맞으니 / 今年雨水稍應時
노력만 한다면은 가을 수확 좋겠구만 / 努力可見秋登好
참뽕나무 집을 둘러 오디마저 탐스런데 / 穠桑繞舍桑椹肥
종일토록 잎 사이에 꾀꼬리가 꾀꼴꾀꼴 / 終日葉間啼黃鳥
전가의 이 즐거움은 내 스스로 알다마다 / 田家此樂吾自知
가고프니 도리어 일찍 못 가 한이로세 / 欲歸却嗟歸不早
몸을 빌어 그대와 강건을 함께하여 / 乞身康健與君同
남전이라 풍연에 해로를 하자꾸나 / 藍田風煙可偕老